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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취업현황 +각 기업별 느낀점 정리(삼성전자, 라인, 카카오, 현대카드)

개발자 취업현황 +각 기업별 느낀점 정리(삼성전자, 라인, 카카오, 현대카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일단 확실한 곳은 하나 있긴 하다.  저번 여름방학때 인턴했던 곳에서 우수인턴상을 받기도 했고 최종면접까지 직행하는 티켓을 얻기는 했지만, 최대한 내 첫 직장으로는 피하려고 노력중이다. 인턴을 하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개발을 전혀 할 일이 없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일단 정규직 채용을 쓴 곳은 삼성전자 CE/IM , LINE FRIENDS, KAKAO, 현대카드, SKT 이정도이다. NC나 넥슨같은 게임회사는 내가 게임프로그래밍 자체를 잘 몰라서 일단 보류했고, 또 양으로 승부하기보다는 개인공부를 하면서 느긋하게 준비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자소서 제출은 이 선에서 멈췄다.

오늘 라인프렌즈를 떨어졌고 좀 우울해졌다. 내년에 취준을 다시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느낀점이나 좀 남겨두려고 한다.

+ 일단 삼성전자에 합격하였다. 다행이다!

 

  1. LINE FRIENDS
    자소서 난이도 : 중상
    시험 난이도 : 최상
    사용언어 : 파이썬
    개인적으로 제일 어려웠던 곳. 자소서부터 일단 글자제한 없음에다가 최대한 자세히 쓰라는 문항이 많아 고생했다. 그래도 평소에 관심있던 기업이었던 데다가 인턴한 경험도 잘 쓰니 자소서는 어떻게 합격.그 다음 시험은 온라인으로 약 3시간동안 치러졌다. 필기시험으로 컴퓨터 전반적인 지식을 본다길래 뭘 본다는거지? 이러면서 감도 못잡은 채로 1주일을 보냈던 것 같다.  쉽게 감을 잡기 위해 말해보자면 “파이프라이닝에 대한 옳은설명은? ” 또는 “다음 수도코드의 빈 칸을 채우시오”와 같은 식으로, 컴퓨터 과학/공학 전공과목에서 다루는 지식들을 꽤 깊게 물어봤다. 분야도 단순히 컴퓨터 구조뿐만이 아니라 알고리즘, 네트워크 등 분야가 엄청 넓었다.코딩의 경우는 2시간에 5문제 줬는데, 쉬운듯 하면서 쉽지않았던 느낌. 먼저 주석으로 빅오 노테이션과 메모리 복잡도까지 같이 쓰라고해서 좀 멘붕이 왔었다(사실 전날 감기 + 1교시 필기시험의 영향으로 그냥 아무 생각이 안났다). 문제 난이도 자체도 지금까지 본 시험중에 제일 높았다. 무식하게 풀었을 때 타임아웃이 나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난 2문제 풀고 나머지 문제는 그냥 멍때리면서 보냈다. 그리고 광탈.한줄평 :  컴퓨터 전공 모범생만 오라는 듯한 포스+ 혹시 몰라 라인프렌즈 2018 상반기 인턴에도 지원했는데, 인턴때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었다. 시험문제를 풀 때 마다 정답인지 오답인지 알람이 울렸던 것… 결국 시험은 취소되었고, 이번주 토요일에 재시험이었으나 나는 이미 삼성에 붙어서 치르지는 않았다.
  2. KAKAO
    자소서 난이도 : 제일쉬움(안써도 됌!)
    시험 난이도 : 중상
    사용언어 : 파이썬 + REST API
    이번에 처음으로 신입을 뽑으면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겠다고 선언한 카카오. 자소서는 아예 안받고 그냥 온라인 코딩대회 사이트 같은 곳에서 이메일로만 “참가신청”을 받았다.총 3차시험으로 이뤄지는데 일단 2차까지만 합격한 상태. 1차시험의 경우 평범한 알고리즘 7문제였다. 5시간동안 7문제였던 것으로 기억. 나는 5문제를 풀고 한 문제는 테스트케이스가 20문제 중 딱 하나 틀렸지만 냈다. 결과적으로 5와 20/21문제를 푼 셈. 커트라인은 4개로 무난히 통과. 시간공간 효율성보다는 그냥 구현자체의 문제여서 무난했던거 같다. 그렇지만 서버, 게임 등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였고 푸는 입장에서도 재밌게 풀 수 있었다. 카카오 개발자 블로그에 문제풀이가 올라온 것도 좋았다. 아, 덧붙이자면 문제에서 시간개념을 좀 헷갈리게 낸다. 이건 카카오 개발자 블로그에서 확인해보면 무슨 말인지 알듯.
    2차시험은 역시 온라인 테스트. 약관상 문제는 언급할 수는 없지만, 약 8시간동안 실시간으로 경쟁해서 마감때까지 등수를 메기는 경쟁시험이었다. 나는 97등선에서 마감해서 합격했다. 대충 170명 좀 넘게 3차 시험을 보러 왔다.(지금은 카카오 개발자블로그에서 문제를 확인해볼 수 있다)
    3차 시험은 오프라인 테스트로, 코엑스에 모여서 코딩테스트를 봤다. 코딩은 4시간 5 문제였다. 좀 짜증났던건 예고도 없는 필기시험을 봤다는 것이다. 이 시험은 심지어 기존에 예고되어있던 4시간 내에 함께 풀어야했다. 즉 4시간동안 코딩 5문제 + 필기문제 20문제를 풀어야했다.필기같은 경우는 단순하게 위키피디아 긁어온 후에 빈 칸을 뚫어놓고 채우라는 문제부터 시작해서, 이진트리 탐색문제, 수도코드 문제, 네트워크 FIN문제 등 다양하게 나왔다. 코딩은 1차보단 조금 더 어려운 난이도로 나왔다. 타임아웃 나는경우도 많았고, 무엇보다 오프라인시험장에 모여서  구글링 없이 푸는 것이 어려웠다.

    나는 코딩 2문제만 풀어서 떨어졌다. 3문제가 커드라인이었다고 한다. 마지막에 한시간 반 붙잡고 있던 문제를 풀었더라면…

    총평 : 재밌고 신선하고 배울점은 많지만… 수험생들은 몸이 지쳐간다…

  3. 삼성전자
    자소서 난이도 : 중상
    시험 난이도 : 하
    면접난이도 : 상
    사용언어 : C++
    삼성전자의 경우 자소서 -> 시험 -> 면접 -> 건강검진 순으로 채용이 이뤄진다. 시험의 경우 일반적으로 GSAT이라는 인적성 시험을 보지만, 프로그래밍 직군의 경우 프로그래밍 시험을 따로 본다. 면접은 인성/직무/창의성 면접을 아예 하루에 몰아서 본다.
    자소서의 경우 주제가 제한적이지 않고 자유로운 편이고, 반면 글자수 제한이 적은 편이라 말을 좀 길게 쓰려고 하면 어렵다.  특히 3번 “관심있는 사회이슈”쓰는 것이 어려웠다. 나는 카카오뱅크 관련해서 썼다. 그래도 첫 취준 입장에서는 삼성 자소서가 좀 편했던게, 삼성전자의 자소서 항목은 몇 년째 같은 질문 항목을 유지하고 있고, 인터넷에 참고할 모범답안이 많다. 나는 그 자소서들과 자꾸 비교하면서 내 자소서가 어떤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자소서 다음에는 코딩테스트이다. 3시간동안 2문제를 푸는 시험이라 여타 다른 기업의 시험보다 훨씬 널럴하다. 난이도는 더욱 쉬웠다… 컴퓨터공학과 1학년을 제대로 보냈다면 쉽게 풀 만한 문제들이었다. 얼마나 쉬웠냐면, 난 2시간만에 다 풀고 주석까지 다 달고 나왔는데, 버스 2대분의 사람들이 나같이 2시간만에 끝내고 집에 가려고 대기하고있었다….
    한편 삼성전자측에서 온라인저지 사이트를 열어놓아서, 여기서 추천하는 문제들을 풀면 좋다 (https://www.swexpertacademy.com/main/main.do). 원래는 신입사원들 교육용으로 만든 사이트 같지만 백준같은 온라인 저지 형식으로 이뤄져있고, 또 출제자인 삼성에서 만든 사이트이니 삼성을 준비하기엔 더 좋다. 이 사이트에 가입하려면 프로모션 코드같은게 필요한데, 이 코드는 삼성전자 직무설명회 같은 곳에 가면 팜플렛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백준 같은 곳에서 문제를 풀면 도움이 될 것이다. 공부할 때에는 BFS, DFS, 동적계획법, 재귀 위주로 풀면 도움이 된다(매년 이쪽으로만 문제를 많이 내더라) + 이제 프로모션 코드는 필요 없는 모양이다.다음은 면접. 면접은 거의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어지는 굉장히 지루하고 고독한 시간이 이어진다. 휴대폰 뿐만 아니라 증빙서류를 제외한 모든 물품을 다 뺏어간다… 즉, 가서 따로 공부할 수가 없다. 게다가 옆사람과 얘기를 해도, 꾸벅꾸벅 졸아도 직원이 와서 제지한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10시간 내내 삼성전자 광고를 보는 것 뿐이다.

    순서는 사람마다 좀 다를 수 있는데, 나는 인성 -> 직무 -> 창의성 순으로 봤다. 인성의 경우 인성테스트를 컴퓨터로 보고(심리테스트 같은 개념이다) 3면접관 1응시생 면접을 보았다. 나는 경영학과에서 컴퓨터과학으로 진로를 바꿔서 이쪽 부분으로 질문이 많이 나왔다. 그리고 과외활동으로 밴드부 1, 봉사활동 1, 학술동아리 1 이렇게 써서 냈는데, 동아리활동을 많이 했다면서 팀워크, 리더쉽, 조직활동에 관련된 질문을 많이 물어봤다. 매년 노동조합 문제 같은 사회이슈를 꼭 물어본다고 해서 긴장했었는데, 면접관마다 다른거 같다. 또 사회공헌같은걸 자주 물어본다고 하길래 준비하긴 했는데 난 역시 대답하는 일은 없었다.

    직무같은 경우는 3문제중에 하나를 골라서 푸는 방식이다. 먼저, 직원이 3 문제 개요가 적힌 프린트를 나눠준다. 그러면 이 문제를 보고 어떤 문제를 풀지 정한다. 어떤 문제를 풀지 정하면, 그 문제의 상세 내용을 받고, A4용지를 하나 받는다. 여기에 약 1시간동안 문제를 푼 다음, 이 자료를 가지고 면접관들 앞에서 30분동안 발표하면 된다.  면접관은 총 4명 있었고, 나는 화이트보드에 문제풀이를 쓰면서 진행했다.
    문제를 100%풀지는 못했는데, 마지막 못 푼 부분에 대해선 그냥 이 부분은 못풀었는데, 이렇게 생각은 해 보았습니다. 라고 최대한 내가 생각한것을 정리해서 말했다. 그리고 문제풀이가 끝나면 자소서를 기반으로 직무관련 질문을 던진다. 나는 인성때처럼 또 경영-컴공 커리어에 대해서 많이 물어봤다. 그리고 들어와서 하고싶은 직무는 뭔지, 어떤식으로 공부했는지 등등을 물어봤다.

    마지막으론 창의성면접. 컴퓨터실에 들어가면 토플 라이팅처럼 주제가 주어지고 텍스트창이 주어진다. 여기에 문제를 풀면 면접 들어가기 전에 이 텍스트를 인쇄해서 준다. 이 인쇄물과 함께 면접관 앞에서 발표를 하면 된다. 30분정도 주어졌던거 같고 면접관은 3명이었다. 문제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죽어가는 제품을 어떻게 살릴거냐? 라는 주제였다. 나는 면접관이 꽤 칭찬을 많이 해줘서 이 부분만큼은 잘봤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다.
    또한 문제를 30분 내내 풀지는 않았고, 창의성을 발휘한 일화를 자꾸만 물어봐서 프로젝트를 한 3-4개정도 얘기했던거같다. 그 와중에 Dance Dance Revolution 논문 발표한 얘기를 했는데, 논문 제목을 면접관이 알아맞춰서 좀 소름이 돋았었다. 이 사람 뭐야 대체….

    면접준비는 전반적으로 직무의 경우 자료구조 + 운영체제 + 개발방법론(TDD, 리팩토링) 정도로 공부하고, 인성은 자소서에 있는 항목들에 대해서 완벽히 준비하는게 최우선. 또 팀워크와 조직활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 정리, 사회이슈 정리정도가 좋은 것 같다.  창의성은 솔직히 준비할 만한게 없는거같다. 예측이 안된다.. 그리고 전 날에 꼭 잠을 푹 자자. 면접 3시간을 위해 6시간 내내 책상에 앉아서 삼성전자 광고만 보고 있자면 스테미나가 엄청 딸린다.

    총평 : 직무가 너무 쉬웠던 것 빼곤 꽤 정직했던 것 같다.

  4. 현대카드
    자소서 난이도 : 상(글자수가 많다)
    시험 난이도 : 안봄
    면접 난이도 : 중
    사용언어 : 안봄
    데이터사이언스 부서로 지원했다, 자소서 항목부터가 굉장했는데, 자신이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5천자 제한을 주지않나,  Kaggle 아이디 주소를 쓰라고 하질 않나, 관련 세미나 참가경험을 쓰라고 하지 않나… 하지만 괜히 포부나 자신의 장단점 쓰는 거보다는 훨씬 명료해서 좋았다. 그리고 쓰면서 오히려 생각이나 포트폴리오가 정리되어서 다른 기업 지원하는데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고.데이터사이언스 부서는 의아하게 코딩테스트를 보지 않았다. 아무래도 분석능력이 코딩능력보단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일단 자소서는 무난하게 합격. 하지만 3번의 면접이 더 남아있다.
    pre-interview -> 직무면접 -> 임원면접으로 이뤄진다. 프리인터뷰는 순발력 + 논리력을 보는 20분짜리 면접이다. 주제 3개 중에 하나를 골라서 5분동안 푼다(면접관 2명 앞에서 A4용지 하나에 펜을 서서 푼다).  문제들은 뉴스나 신문에서 나오는 내용들(그런데 그냥 유행인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 것들)에 대해서 나온다. 나는 가상화폐 관련 주제를 골라서 찬성반대 입장을 정리했다. 그리고 문제가 끝나면 간단하게 자소서 관련해서 물어본다. 나는 (왠지모르게) 역시 동아리활동에 관해 물어봤다. 동아리활동 3개가 많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이부분을 좀 많이 물어보셨다. 그리고 뭘 하고 싶냐고 했는데, 추천시스템 만들고 싶다고 얘기했다가 “추천시스템도 종류가 많은데 어떤거요?”라고 질문하길래 좀 말문이 막혔었다. 그냥 그 때 “종류라니 어떤걸 말씀하시는건가요?”라고 물어봤어야했는데 좀 아쉬움이 남는다.찜찜했지만 일단 프리인터뷰 합격. 직무면접은 약 40분정도 진행됐다. 자소서에 쓴 프로젝트 위주로 질문이 많이 들어왔다. 나는 인턴때 했던 프로젝트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왜 그런식으로 진행했는지 많이 물어봤다. 이 부분은 수도 없이 준비했던 부분이라 잘 대답했다. 그러다가 “인턴했던 곳에서 오퍼는 안들어왔나요?, 민감한 주제라 대답 안하셔도 됩니다”라고 했지만 나는 역시 4가지 이유를 들어 술술 대답.그리고 다양한 전공질문이 들어왔다. stride랑 pooling, overfitting과  underfitting, 파이썬 자료형 같은 질문들이었다. 전날에 부랴부랴 Deep learning from scratch를 읽고 가서 떠듬떠듬 대답할 수 있었다. 풀링 왜하냐는 질문에 좀 버벅거려서 아쉽다. 하지만 어쨌든 합격하고 지금은 최종면접 남은 상태.

    총평 : 가장 현실적인 채용 프로세스 같다. 자소서나 면접질문 같은 것들이 정말 이 직군의 인재를 뽑으려고 노력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5. SKT
    빅데이터 부서에 지원했다.  서류에서 떨어졌다.. 솔직히 어떤 사람들이 붙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다.